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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들 환호 속 달렸다…BTS 진,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앵커>

다음 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의 성화가 어제(14일)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면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 달 전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가 프랑스혁명기념일에 맞춰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등이 참석한 성화 봉송 행사에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0년간 준비한 올림픽"이라며 아주 멋진 대회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리를 달군 성화 봉송 과정에서 특히 화제를 모은 건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등장.

진의 성화 봉송이 예고된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광장에는 팬들이 몇 시간 전부터 모여 응원에 나섰습니다.

[오드레/방탄소년단 팬 : 진을 보려고 3시간 기차를 타고 왔어요. 이곳에서 14시간 전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마침내 등장한 진은 성화를 건네받은 뒤 거리를 메운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자신의 맡은 구간을 천천히 달렸습니다.

[진/방탄소년단 멤버 :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아미 여러분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인기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주자 선정에 고려됐다는 평가입니다.

[아리엘/방탄소년단 팬 : 이렇게 큰 행사에 진이 오게 돼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파리 시내 성화 봉송 주자로는 프랑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티에리 앙리와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 등도 참여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이틀간 파리 곳곳을 누빈 뒤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오는 26일 개막식에 맞춰 다시 파리로 돌아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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