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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눈앞서 정조준…미국 언론 '트럼프 총격범 영상' 보도

군중 눈앞서 정조준…미국 언론 '트럼프 총격범 영상' 보도
 미국 언론 TMZ가 공개한 영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남성의 최후 모습으로 추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남성의 최후 모습이 동영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TMZ는 14일(현지시간),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추정되는 남성의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붕에 엎드려 표적을 향해 총기를 조준하는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TMZ는 "남자가 갈색 긴 머리를 하고 회색 티셔츠, 카키색 바지를 입고 있다"며 "표적을 정확히 겨누려고 조심스럽게 노력하다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발포 장면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총성이 여러 차례 연속으로 울린 뒤 영상 밖에 있는 사람들의 비명이 뒤따랐습니다.

총격범이 총구의 방향을 돌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얘기, 누가 총에 맞았다는 말 등이 혼란 속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뒤 영상에서는 지붕 위에 있던 남성이 숨진 것처럼 아무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총성 울리던 순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단 뒤 지붕에 있던 저격수 (사진=틱톡 게시 영상물 캡처,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던 연단을 담은 영상이 돌고 있습니다.

연단 뒤 지붕에 있는 경호팀의 저격수로 보이는 요원이 사격하는 듯한 장면이 들어있습니다.

두 영상을 종합하면 크룩스로 추정되는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팀 저격수가 해당 남성을 저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중에 날아든 총알에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건물 위에 있는 같은 남성을 담은 다른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NYT는 총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처 등을 분석할 때 해당 남성이 있던 지붕은 사격이 이뤄진 위치와 일치한다고 판정했습니다.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유세 현장 바깥에 있는 더 높은 곳에서 연단을 향해 여러 차례 격발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틱톡 게시 영상물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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