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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겨드랑이에 코 대고 '킁킁'…일본, 어떤 연구 진행하길래

일본 겨드랑이 냄새 연구(사진=맨담 제공, FNN 캡처)
▲ 일본 연구원들이 직접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모습

일본 한 화장품 회사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일본인들의 겨드랑이 냄새를 직접 맡아가며 냄새 유형을 분류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7일(현지시간) 현지매체 FNN 등에 따르면 일본의 남성 왁스 브랜드 제조업체인 '맨담'은 최근 여름을 맞아 신경이 쓰이는 땀 냄새를 7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체취는 머리, 겨드랑이, 몸통,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며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체취 강도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은 체취 원인 물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맨담은 새로운 체취의 형태와 원인 물질을 알아내고 다양한 체취에 따라 그 작용을 억제하는 최적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겨드랑이 냄새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데 착안한 맨담 연구원들이 직접 피험자의 겨드랑이에 직접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아가며 일일이 체취를 분류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겨드랑이의 냄새는 사람마다 한 가지 유형이 아닌 여러 종류의 냄새가 혼합돼 나타났습니다.

냄새 유형으로는 우유, 카레, 시큼한 산성 타입, 고기찜, 곰팡이, 쇠, 습기 등 총 7가지를 꼽았습니다.

일본 남성의 겨드랑이에서는 '우유(43%)' 냄새가 가장 많이 났는데, 이는 유제품 크림과 비슷한 냄새가 나며 종종 '아기냄새'로 묘사됩니다. 이어 시큼한 냄새(17%), 카레 향신료(17%) 등이 뒤따랐습니다.

일본 겨드랑이 냄새 연구(사진=맨담 제공, FNN 캡처)

냄새의 강도는 신진대사가 활발한 10~20대에 가장 진했고 30대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여성의 경우 55%가 우유 냄새, 이어 쇠냄새(14%), 곰팡이(10%) 순이었으며, 연령별 냄새 강도 변화는 없었습니다.

일본 겨드랑이 냄새 연구(사진=맨담 제공, FNN 캡처)

회사 측은 "사람 겨드랑이 냄새는 특정 물질이 아니라, 신체 표면에 상주하는 세균의 균형, 땀의 양, 피지 양 등 환경적 요인과 체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결과"라며 "땀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땀 억제제를 바른 뒤 완전히 말리고, 땀을 흘린 이후에는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데오드란트 티슈 등으로 바로 몸을 닦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사진=맨담 제공, F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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