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시 소재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재된 사진에는 지난 5월 31부터 매일 한결같이 튀김기를 비우고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인증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매일 새 기름을 사용하고 위생 상태가 신뢰 간다는 평가를 받았고, '깨끗한 치킨집'으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명 '돈쭐'('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의미의 신조어) 내주겠다며 해당 매장 방문을 인증하는 챌린지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3일에는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화제의 치킨집 사장인 박 씨는 지난 8일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최근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린 사진인데 갑자기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크게 관심받을 줄은 몰랐다"라고 했습니다.
매출과 관련해서는 "하루 매출이 약 60만 원이었는데,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하루 매출이 약 185만 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 씨가 가게 문을 열기 2시간 전 직접 튀김기를 청소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튀김망에 뜨거운 물을 뿌려 불려둔 뒤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기름때를 녹이는 기발한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그래도 닦이지 않은 찌꺼기는 과탄산소다로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기름통까지 세척했습니다. 이때 불순물이 끼는 점을 방지하기 위해 철 수세미 대신 스펀지 수세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든 튀김망과 기름통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인증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박 씨는 "매일 새 기름을 쓰고 있다. 기름을 오래 쓰면 치킨이 거무튀튀한 느낌이 난다"라고 청결을 유지하는 배경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걸 해도 성공할 분이다. 응원합니다", "양심과 정직으로 승부하면 언제나 이긴다", "매일 청소하기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SBS STORY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