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쯔양 "전 남친이 4년간 협박, 맞으며 방송…40억 뜯겼다"

쯔양 "전 남친이 4년간 협박, 맞으며 방송…40억 뜯겼다"
▲ 유튜버 쯔양

구독자 1천1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 원을 뜯겼다고도 했습니다.

쯔양은 오늘(11일) 오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방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앞서 올린 영상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 (feat. 렉카연합)'이 화제가 되자 영상 속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은 방송에서 대학 휴학 중 만나게 된 전 남자친구 A 씨와의 교제 당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A 씨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우산 등의 둔기로 폭행하기도 했다"며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 그때 번 돈도 A 씨가 모두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다시 폭력을 쓰기 시작해 매일 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며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는 협박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쯔양은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며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 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 7(A 씨) 대 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아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은 A 씨로부터 벗어나는 데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있는 돈을 다 줄 테니 떠나 달라고 부탁했는데 직원들에게 연락해 협박하더라"라며 "A 씨가 유튜버들에게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쯔양의 피해 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A 씨를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사건 진행 중 A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유튜브 'tzuyang쯔양'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