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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특별 단속 기간에 경찰이 만취운전…단속 걸리자 '줄행랑'

<앵커>

경남 김해에서, 현직 경찰관이 술에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속에 걸리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휴가철 특별 음주운전 단속기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경찰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까지 특별 음주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별 음주 단속 예고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일 새벽 단속에서 경남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적발됐습니다.

김해에서 술을 마신 A 경장은 귀가하며 직접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만취 상태로 이곳에서 운전을 하던 A 씨는 이곳에서 여름철 특별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하고는 차를 버린 채 그대로 달아나다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A 경장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휴가철 음주 단속을 미리 알리기까지 했지만 정작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입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 : 음주 감지에 응하는 데 그 부분에서 이제 (차로) 지나갔던 거죠. 어느 정도 거리를 가다가 차에서 내려서 도보로 또 조금 도망가다가.]

경남경찰청에서는 지난 5월에도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까지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5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당 경찰관을 직위 해제한 경남경찰청은 수사와 별개로 자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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