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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다가 덥다가 오락가락…이번 주 내내 '끈적끈적'

<앵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오후 늦게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거나, 비가 그치면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는 날씨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소식은 손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

두 살배기 아이는 아빠 손에 이끌려 물장구를 치고,

[김규민/서울 영등포구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장마 기간인데 비도 안 오고 그래서 참 애기가 놀기 좋은 날씨 같아요.]

물놀이하는 형제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김도윤/서울 강서구 : (가장 재밌었던 게 뭐예요 수영하면서?) 형 타고 다니는 거요.]

오늘(7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8.2도로 낮동안 계속 흐린 상태였지만,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권 아래 놓인 충청권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오늘 하루 공주 124mm, 증평 123mm, 보령 115.5mm, 천안 104.2mm 등 많은 비가 쏟아져 남한강 지류에 있는 괴산댐은 수문을 모두 열고 물을 내보내며 홍수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달리 남부지방에서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경북 영천과 포항, 경산, 경주에는 폭염 경보가 호남과 영남, 제주 북동부 등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장맛비 또는 무더위가 지역별로 엇갈려 찾아올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근 우리나라는 주기적으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으며 비구름대가 북상과 남하를 반복하고 있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는 저기압의 유입으로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전망입니다.

이어 오는 10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도 열대야를 동반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강경진 JTV·고승한 JIBS·고승한,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제공 : 시청자 손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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