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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떼창 터졌다…뉴진스 하니 무대에 "40년 전 소환"

<앵커>

그룹 뉴진스의 멤버가 지난주 일본 도쿄돔 팬 미팅에서 1980년대 일본 인기가수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장면이 일본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장선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멤버 하니의 솔로 무대였습니다.

[아 나의 사랑은 남쪽 (바람을 타고)]

하니가 부른 노래는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한 '푸른 산호초'.

검은 단발머리에 패션까지 40년 전 원곡 가수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4만 5천여 관객들은 도쿄돔이 떠나갈 듯한 '떼창'으로 화답했고, 한 유튜브 이용자는 "단 3분으로 40년 전 일본을 소환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원곡 '푸른 산호초'가 인기를 끌던 1980년대는 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이전 일본의 고도성장이 이어지던 시기로 일본 중장년 팬들에겐 풍요로웠던 시절의 향수를, 젊은 팬들에겐 부모 세대의 추억을 공유할 기회를 선물했다는 평가입니다.

[정민재/음악평론가 : 특히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란 말이죠. 그래서 하니의 커버 무대를 봤을 때 많은 관객이 노스탤지어를 느끼지 않았을까. 한국에서 몇 년 전부터 '시티 팝' 열풍과 더불어서 한국 대중에게도 많이 회자 되고….]

하니의 '푸른 산호초' 영상은 유튜브와 X같은 SNS를 통해 퍼지며 한일 두 나라의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올랐고 한 팬이 유튜브에 올린 '직캠'은 37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뉴진스 공연을 1면에 내세운 특별판을 제작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K팝 그룹으로는 데뷔 후 최단 기간인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한 뉴진스는 후지TV와 니혼 TV 등 현지 음악방송 출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출처 : ADOR WOWWOW·유튜브 버니즈동물병원·하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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