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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사러 편의점으로"…1인 가구 유치 경쟁 '활활'

<앵커>

굳이 마트까지 안 가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맞춰서 편의점도 변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에 대파와 깐 마늘, 호박, 오이 등 채소류가 진열돼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팔고 있고, 오렌지, 포도 등 과일 종류도 늘렸습니다.

이 편의점에서는 매주 품목을 정해 신선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박부성/서울 서초구 : 집에서 마트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버섯이라든가 깐 양파 등은 사본 적이 있어서. 날씨도 요즘 더워져서 굳이 멀리까지 안 가도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했던 신선식품을 편의점들이 적극 들여놓는 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이른바 '편장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판매가 매년 20~30%씩 늘어 신선식품이 전체 편의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코로나를 계기로 근거리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전국의 5만 4천여 개에 달하는 편의점이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패킹(포장)만 제대로 하고 세척만 위생 관리만 하면 상품화시키기도 쉽고, (소비자도)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크게 비용부담 없이 간편하게 장을 보는 측면들이….]

실제로 일반 편의점보다 더 다양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신선강화매장' 편의점은 지난 2022년 15곳으로 실험적이었다면, 최근 406곳으로 급증했습니다.

다만, 공간적 문제 탓에 다양한 상품을 팔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고, 단위 가격은 여전히 비싼 편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오영춘,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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