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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 가슴에 '김정은 배지' 최초 포착…무슨 의미?

<앵커>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한미일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노동당 10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이 김정은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이런 사진이 함께 실렸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초상화만 있는 배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초상휘장은 2012년 제작된 걸로 알려졌는데, 그동안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함께 들어간 배지를 착용했습니다.

김 씨 일가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는 일반 주민부터 최고위층까지 가슴에 반드시 부착해야 하는 대표적인 김 씨 일가 우상물인 만큼, 김정은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공보문을 통해 프리덤 에지 훈련을 강력히 규탄하며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 군사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 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일 관계가 집단 방위 조항이 있는 나토 체제와 같다고 주장하는 건, 최근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이 한미일 협력에 대한 대응이라는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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