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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다 불어난 하천에 고립…빗길 사고도 잇따라

<앵커>

어제(29일)부터 전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국 곳곳에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가평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여행객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을 쓴 남성이 불어난 하천 한가운데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 자전거를 탄 남성이 하천에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40대 영국 국적 여행객이 하천을 구경하러 갔다가 물이 불어나며 고립된 겁니다.

경기도소방본부는 8시 반쯤 구명 밧줄을 설치해 해당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밤사이 수도권에는 시간당 20~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경기 동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어젯밤 11시쯤 중랑구 중화동 한 주택가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도로가 3시간 넘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인천에서도 호우에 강풍 특보까지 내려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저녁 6시 20분쯤 인천 계양구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접촉해 인근 110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에서는 한때 40mm 이상 비가 내려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오늘 오전 9시까지 4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 사상구 강변도로에서는 어제저녁 6시쯤 2차선 도로를 달리던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도 어젯밤 2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며 도로 침수로 5명이 구조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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