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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지듯 연쇄 폭발…1,000도 이상 열폭주 "땅 울렸다"

<앵커>

불이 난 직후, 공장에서는 폭발이 잇따랐고, 순식간에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주변 가게로 그 파편이 날아가고 또 몇 킬로미터 떨어진 데서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공장 건물 위층에서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뿜어져 나오고, 이어 곳곳에서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잇따라 폭발이 일어납니다.

[최수정/제보자 : 소방관분들도 마스크 쓰고 다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밖에 나가면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불이 난 공장 주변으로 파편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전쟁이라도 터진 듯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화재 현장으로부터 1, 2km가량 떨어진 데까지 들릴 정도로 폭발음이 강력했습니다.

[김민규/제보자 : 한 1, 2km 정도 거리가 있는데 거기서도 전화가 왔어요. 땅이 울리고 지금 막 폭발음이 나는데 무슨 일이냐….]

불길이 잡힌 후 드론으로 들여다본 화재 현장, 깨진 창문 안으로 보이는 내부 작업 공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부 타버렸습니다.

건물을 이루고 있던 철골 등 구조물들도 녹아 휘어지거나 주저앉았습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한 1,000도에서 1,500도 이 정도까지는 올라간 것 같아요, 대략 보면. 그을음이 없을 정도로 표면이 매끄럽게 깨끗한 상황은 연소가 굉장히 강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폭발 당시 공장에서 날아온 파편으로 하천 건너편에 있는 가게의 유리창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당시 날아온 파편 보여주는 인터뷰이(김실비아/주변 상인)

[김실비아/주변 상인 : 그 파편이에요, 이게. 그 파편. 이게 앞쪽으로 200, 300미터 되는 데서 날아오니까 무서워서….]

사고 수습 여파로 불길이 잡힌 이후에도 주변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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