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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감도는 동해…미국 항모에 중·러 함정까지 집결

<앵커>

지금 한반도 바다를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인 루스벨트가 한미일 연합훈련을 위해 오늘(22일)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때맞춰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들도 바로 옆 동해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가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며 부산항에 들어옵니다.

미 해군 핵 항모로서는 지난해 11월 칼빈슨함 이후 약 7개월 만의 우리나라 입항입니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약 50대에, 조기경보기, 해상 작전 헬기.

여기에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 다니엘 이노우에함 등이 항공모함 전단을 구성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에 버금가는 전력입니다.

루스벨트 항모는 다음 주 처음으로 수중과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한미일 남해 연합훈련에서 사령탑 격인 기함의 역할을 맡습니다.

[정승균/예비역 해군 중장 : 이번 훈련은 다영역 능력을 해상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하도록 우방국 해군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하루 앞서 중국의 정보수집함 진싱함이 부산과 대마도 사이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진입했습니다.

한미일 다영역 훈련 감시를 위해 전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방북 일정에 맞춘 듯 지난 18일 시작된 러시아 해군의 훈련도 동해 북쪽 바다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바다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중러, 5개국 함정들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사실상 동맹 수준의 군사 조약을 체결한 북러의 군사협력 동향에도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역 복구에 북한 군대가 직접 투입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데, 국정원은 양국 군사 협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이종정·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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