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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횡단보도 건너던 3명 목숨 앗아간 80대…"못 봤다" 선처 호소

80대 운전자가 과속주행에 신호까지 어겨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 운전자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있었다고요.

이 80대 A 씨는 지난해 11월 강원 춘천시 남춘천역 인근에 있는 도로에서 60대 여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중에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피해자들은 당시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는데요.

신호등은 파란색 보행자 신호였고, A 씨는 제한속도 시속 60km 도로에서 97km로 달린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CCTV 영상에는 A 씨의 승용차가 빠르게 직진하며 피해자 3명을 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피해자들은 강한 충격에 그대로 30여 m를 튕겨나갔습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A 씨는 경찰에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재범 우려가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는데요.

1심은 A 씨가 초범에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검찰과 A 씨는 모두 부당하다며 항소한 상태입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TV·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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