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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도 전당대회 출사표…윤-한동훈, 총선 후 첫 통화

<앵커>

다음 달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오늘(20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결심을 굳힌 뒤, 총선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총선에서 각각 총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던 한동훈과 원희룡.

[한동훈/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분,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원희룡입니다!]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뒤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를 숙고했다", "당과 정부가 한뜻으로, 민심을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 대통령 특사로 다녀온 원 전 장관이 출마 일성으로 당정 일체를 외치자, 친윤계가 미는 후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대통령과의 상의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래서 아마 나머지 다른 후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성격도 있지 않느냐.]

한 전 위원장은 어제 총선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계획 등을 이야기했고, 윤 대통령은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구 인천에서 내일 출마하는 윤상현 의원은 총선에서 패한 분들은 자숙의 시간이라며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견제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를 통해서 어떤 정치일정의 징검다리 식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친윤 지원설에 선을 그은 나경원 의원은 중진 의원들과 만나며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 중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저의 결정의 시간, 결정의 때는 차오르고 있다.]

30대 초선 김재섭 의원은 "내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대세론으로 기우는 듯했던 당권 경쟁에 잠룡들이 뛰어들면서 '미니 대선 경선' 급으로 전당대회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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