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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격기 훈련 공개…"러시아 지원 차단할 것"

<앵커>

이렇게 북한과 러시아가 만난 날 미국이 보란 듯이 스텔스 전략핵 폭격기와 최강 전투기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 움직임은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 공군 스텔스 전략핵 폭격기 B-2 스피릿이 앞장서 날고 F-22 랩터 전투기가 호위합니다.

유일하게 전력화된 스텔스 핵 폭격기와 최강 전투기가 함께 지난 13일 북태평양 상공에서 실시한 용감한 방패 훈련입니다.

훈련을 마친 B-2 스피릿은 한반도와 3천km 떨어진 괌 앤더슨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B-2 스피릿이 괌에 나타난 건 6년 만입니다.

이 영상은 어제 공개됐는데, 북한과 러시아 밀착을 경계하고 있는 미국이 푸틴 대통령 방북에 맞춰 최강 전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란, 북한 같은 국가들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 국무장관과 만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지도부도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안정을 해치지 말라는 경고가 이어졌습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에서 정치 외교 수단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라고 했던 점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정치·외교로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푸틴이 김정은에게 전하길 희망합니다. 분명히 우리는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러 관계 격상 등을 담은 협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안보 강화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출처 : 미군영상배포서비스 dvids)

▶ 북러 '상호 지원' 의미는?…단서 조항 등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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