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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9층서 추락한 남성, 80대 노인 덮쳐 둘 다 사망

<앵커>

부산에서 아파트 밖으로 나오던 80대 남성이, 위층에서 추락한 남성과 부딪혀,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갑자기 가족을 잃게된 유족 측은, 가해자가 숨져 책임을 물을 곳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80대 남성 A 씨가 보행기를 짚고 현관 앞을 나섭니다.

잠시 뒤 한 주민이 쓰러진 A 씨를 발견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A 씨를 들것으로 옮깁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현관 앞입니다.

아내와 운동을 하기 위해 나오던 A 씨는 이곳에서 9층에서 떨어진 50대 남성 B 씨와 부딪혀 숨졌습니다.

추락한 B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떨어졌으니까 여기를 친 거야. 여기 떨어지면서 할아버지가 내려오는데 같이 안고 떨어졌단 말이야. 딱 안고 직통으로 떨어졌단 말이야.]

경찰은 가해자가 숨져 공소권이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A 씨의 죽음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A씨 유족 : 가해자도 기초수급자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기초수급자인데 억울한 피해자이지 않습니까. 병원비도 고스란히 저희가 다 안아야 하더라고요.]

경찰을 통해 소식을 접한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유족들을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동명/서부산권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차장 : 장제비라든지 돌아가시기 전에 치료비 그런 건 검찰에서 지원해 주는 걸로 하고, 그다음에 유족들에 대한 트라우마라든지 이런 거를.]

경찰은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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