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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고층 아파트서 불…9명 연기 흡입·주민 대피

<앵커>

어제(10일) 저녁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3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여러 명이 연기를 마셨고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박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 밖으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저녁 6시 30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40층짜리 고층 아파트 3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강문/인근 주민 : 빨간 불이 밖으로 엄청나게 솟구쳤어요. 잔해물이 거기서 떨어지고 막 그랬죠.]

[대피 주민 : 까만 부속물들이 (창밖으로) 떨어지길래. 복도는 이미 냄새하고 (연기로) 정상적으로 호흡하기는 곤란했고요.]

소방은 진화 인력 100여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1시간 반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주민 9명은 연기를 마시고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 주민 6명이 구조됐고 22명은 스스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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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교동의 3층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 2층과 3층에 사는 주민 6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식당 주방에서 조리 후 미처 불을 끄지 않아 냄비 등이 과열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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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 30분쯤엔 청주시 율량천 제방도로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밤까지 600건이 넘는 단수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청주시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급수를 실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시청자 김대호·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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