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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귀환' 스타십 착륙 성공…머스크 "인류에 중요한 날"

<앵커>

미국의 민간 회사들이 우주선 발사에 잇따라 성공했습니다. 인류가 화성을 개척하고, 또 우주 공간을 자유로이 오가는 날을 앞당길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발사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여섯 갈래로 뿜어져 나온 불길이, 무게 5천 톤짜리 초대형 로켓을 우주로 밀어 올립니다.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 엑스가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입니다.

발사체 전체를 회수해서 재사용하기 때문에 발사 비용을 15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추진로켓이 우주선을 밀어 올린 뒤 발사 7분 30초 만에 수증기를 만들어내면서 바다에 충격 없이 내려앉았습니다.

[추진로켓이 착륙할 수 있게 방향타를 돌리고 틀고 있습니다. 착륙할 때 나는 웅 하는 소리가 나네요.]

우주선도 65분 동안 성공적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돈 뒤에 대기권에 재진입했고, 똑바로 수직으로 바다에 내려서서는 수면에 안전하게 눕는 데 성공했습니다.

[착륙 과정 완료가 선언됐습니다.]

지난 실험 때 지구 재진입 과정에서 폭발했던 실패를 극복해 낸 겁니다.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날이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하루 앞서 어제(6일) 보잉사가 발사했던 유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우주인 두 명은 기존 승무원들과 춤추고 껴안으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수니 윌리엄스/스타라이너 우주인 : 작은 댄스파티로 분위기를 띄워봤어요. 우주 위 이곳에 이렇게 도착할 수 있어서 기쁠 뿐입니다.]

미국은 정부가 자금을 대고 개발은 민간 기업에 맡기는 방식으로 우주 탐사 비용을 줄이면서 군사와 다른 분야에도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도 2020년 600조 원에서 20년 뒤에는 3천700조 원으로 6배 이상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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