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3학년이 학교에서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훈육해야 할 그 학생의 어머니는 오히려 학교에 찾아가 담임교사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JTV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이 교감과 실랑이를 벌이다 욕설을 하더니 여러 차례 뺨을 때립니다.
[감옥에나 가라. (뭐 하는 거야, 지금.) 감옥 가라고.]
이번에는 침을 뱉기도 합니다.
[(너 침 뱉었니?) 어 그래, 침 뱉었어.]
담임교사에게는 손가락으로 비하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달 전학 온 3학년 A 군이 무단으로 집에 가려고 하자, 교사들이 제지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교감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심한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전주 ○○초등학교 교감 : 학생 몸을 건드렸을 때의 부담감이 항상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교육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좀 많이 느꼈고요.]
결국, A 군은 학교를 무단이탈했고 A 군의 어머니는 학교에 나와 담임교사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A 군에게 상담과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A 군의 부모는 거절했습니다.
A 군의 어머니는 자신과 A 군의 행동이 잘못됐다며 교사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학교 측이 A 군을 편견을 가지고 차별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합니다.
[A군 어머니 : 물론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좀 있어요.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 저는 전제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학교 측은 A 군에게 출석정지 10일을 통보하고, 교육 지원청은 A 군의 어머니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화면제공 : 전북교사노조)
JTV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