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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 핵항모 한반도로…한미일 '다영역' 훈련

<앵커>

이렇게 남북 관계에 찬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이번 달 우리나라에 오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펼쳐질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연합 훈련에 그 항공모함도 참가할 계획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이 내용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아시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의 미국 복귀가 결정되면서 레이건 항모는 지난달 16일 8년 넘게 모항으로 삼았던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습니다.

현재는 중국과 필리핀 사이 바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임무를 교대할 항모 조지 워싱턴이 배치될 때까지 대중국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레이건 항모의 동아시아 마지막 훈련은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 남해나 동해로 진출해 한미일 연합 훈련에 참가하는 겁니다.

이번 한미일 훈련에는 기존 항모 주도의 대북 미사일 방어훈련은 물론 새로운 훈련도 추가됩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지난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안보 대화에서 합의한 프리덤 엣지의 시범 훈련으로, 해상만이 아니라 수중과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 분야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일 군 당국은 이번 항모 연합훈련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범적으로 해 본 뒤 올여름 프리덤 엣지 훈련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신원식/국방장관 (지난 2일) : (한미일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3자 훈련을 '프리덤 엣지'로 명명하고, 올여름에 최초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첫 시도인 만큼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서 다영역의 어떤 분야가 적합할지 세 나라 군 당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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