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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개 추가 살포"…사흘 만에 또 '오물 풍선' 날린 북

<앵커>

북한이 어젯(1일)밤 또다시 오물 풍선들을 날려 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까지 살포한 오물 풍선 약 600개가 추가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앞 1층에 쳐진 폴리스 라인 너머로 투명한 비닐봉투가 달린 흰 풍선이 내려앉았습니다.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 풍선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저녁 8시쯤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오물 풍선은 저녁 8시 45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파주 등 접경지역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오늘 오전까지 약 600개가 식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와 마포구 등 서부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고, 일부는 동대문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김민석/동대문구 이문동 : 저희 와이프가 이렇게 산책하고 있었는데 그게 팡 터지면서 이 위에 다 쌓였어요. 깜짝 놀랄 정도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풍선에 달린 봉투에선 북한산 담배꽁초를 비롯해 폐종이와 비닐, 천 조각 등 각종 오물과 쓰레기들이 담겼는데, 현재까지는 오물 외에 위험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일과 29일 풍선 260개를 날린 데 이어 사흘 만입니다.

오전 10시쯤부터는 서해 백령 등 특정 해역을 중심으로 GPS 전파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닷새째 북한의 전파 교란 공격으로 어민들이 조업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복합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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