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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개 계단 오르며 '헉헉'…남녀노소 1천 명 넘게 몰려

<앵커>

1천200개가 넘는 여의도 63빌딩 계단을 뛰어오르는 수직 마라톤 행사가 열렸습니다. 4살 아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1천300여 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회자 : 하나, 둘, 셋! 파이팅!]

[참가자 : 파이팅! (파이팅!)]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운동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63빌딩 안으로 들어갑니다.

[차은선/참가자 : 제가 1등 자신 있습니다. 파이팅!]

높이 249m, 계단 1천251개를 오르는 수직 마라톤 행사입니다.

처음엔 호기롭게 두 칸씩 계단을 오르던 참가자들, 하지만 고층 구간에서는 떨어진 체력에 난간을 부여잡습니다.

[김정효/참가자 : 마지막 40층부터 해 가지고 호흡이 너무 가빠져서….]

만 4살 아이와 80대 노인을 포함한 참가자 1천300여 명 중 8명을 빼고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기발한 옷을 입은 참가자들을 위한 복장 부문과 단체 참가자들을 위한 크루 부문 달리기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이색 복장을 한 참가자들은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유재형/참가자 : 중력을 이기고 다 같이 하늘로 가자는 의미로 우주복을 입게 되었고요.]

기록 부문에서는 10년 전부터 대회에 도전한 29살 정재선 씨가 8분 16초로 1위에 올랐습니다.

[정재선/참가자 : 소리 한 번 질러도 됩니까. 와!]

대회 참가비는 모두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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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한강 쉬엄쉬엄 3종 축제'가 열렸습니다.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자신이 정한 방식과 속도로 완주하는 대회입니다.

[정현우/참가자 : 300m 만만하게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요. 평생 먹을 한강 물 오늘 다 먹은 것 같아요.]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 신청한 이번 행사는 내일(2일)까지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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