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101세인데 누적 매출액 11억"…기네스 기록 세운 日 여성, 비결은

101세 일본 현역 뷰티 어드바이저, 기네스 기록 경신(사진=닛케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POLA 홈페이지 캡처)
일본 여성이 101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화장품 판매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00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여성 뷰티 어드바이저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101세 생일을 맞이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닛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화장품 기업 폴라는 약 62년간 방문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호리노 토모코(101) 씨가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고령 여성 뷰티 어드바이저' 기네스 기록상 받는 호리노 토모코씨.

호리노 씨는 1962년, 39세의 나이에 자신의 남다른 영업 재능을 알게 됐습니다. 폴라의 화장품을 처음 사용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폴라에서 뷰티 어드바이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호리노 씨의 재능은 입사하자마자 발휘됐습니다. 84세에 누적 매출액 1억을 달성하고 99세 나이에 근속 60년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고령 여성 뷰티 어드바이저'로서 기네스 기록을 세운 뒤 지난 4월 9일 101세 생일을 맞은 이후에도 약 62년째 활발하게 고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호리노 씨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얼굴을 씻고 화장으로 정돈을 한 뒤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시작됩니다.  

그는 매일 이 루틴을 지키면서 집에서 7km 떨어진 폴라 영업소까지 버스로 통근하며 매달 진행되는 신제품 연수 등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접 고객의 집에 방문하고 피부 상담을 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101세 일본 현역 뷰티 어드바이저, 기네스 기록 경신(사진=닛케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POLA 홈페이지 캡처)

호리노 씨는 월 10만 엔(88만 2000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20년간 달성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그간 쌓아온 개인 매출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약 1억 2670만 엔(약 11억 1700만 원)에 달합니다. 

호리노 씨는 자신의 영업 비결에 대해 "친근한 태도로 신뢰를 쌓기"라고 말할 정도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대면 상담과 판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고객과 끊임없이 전화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는 "화장품을 이용한 고객의 얼굴이 깨끗해지고 고객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얻는다"며 "나이가 드는 일에 개의치 않고 매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죽기 전까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폴라에서는 호리노 씨 외에도 고령의 판매원이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80세 이상 판매원의 비율은 약 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닛케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POLA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