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치장 수감된 김호중…"음주운전 혐의 입증 주력"

<앵커>

어젯(24일)밤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 씨에게는 일단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 등만 적용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어젯밤 구속된 김호중 씨.

김 씨가 사고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한 탓에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파악되지 않아 구속 영장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구속 뒤 첫 조사를 시작하면서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음주 시작과 종료 시간, 음주량 등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를 정확히 추정하는 게 관건입니다.

술을 10잔 정도 마셨다고 주장하는 김 씨 측과 달리,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들로부터 김 씨가 소주 서너 병은 마신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술 주문 기록과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동석자들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해 음주량을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일/변호사 : (동석자들이) 한 8대 2로, 2명만 불일치된 진술을 한다고 하면 일치된 진술을 따라서 술의 양(음주량)이 정해질 거예요.]

김 씨가 매니저의 대리 자수와 증거 인멸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부분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영장심사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사고 전후 김 씨의 통화와 메신저 기록 등을 확인해 증거인멸 정황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김 씨 팬들은 김 씨 구속 직후 성명을 내고, "김 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면서도 "정치권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수사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출처 : 디시인사이드 김호중 갤러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