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음주 상태로 버스를 운전하다가 '술 냄새 나요'라는 승객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부산의 한 도로를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승객이 '버스 기사한테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해당 버스를 정차시킨 뒤, 운전기사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에 나섰고,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즉각 A 씨를 하차시켰고, 승객 10여 명은 다른 버스로 옮겨 타게 했습니다.
또,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A 씨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운수회사의 운행 전 음주 감지를 어떻게 피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