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훈련병의 어머니가 비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어제(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류탄 폭발 사고로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가 남긴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머니는 '생각보다 군 생활 할 만하다고, 다음 주에 만나서 맛있는 것 먹고 영화도 보자는 말에 좋다고 했던 아들을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됐다'며,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아들이 왜 이런 위험에 노출되었고 사고로 이어졌는지, 그 순간 얼마나 두려웠을지'라며 비통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같이 훈련받았던 훈련병들이 트라우마에 고통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육군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식 절차를 돕는 한편, 사고 경위와 부대 탄약, 병력 관리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남은 훈련병들에 대한 심리 안정 지원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