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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선언해도 축의금 달라"…공공기관서도 터진 불만

최근 몇몇 민간기업이 말 그대로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현금, 축의금을 주는 제도가 생기고 있는데요.

국책은행 노조에서도 비혼 축의금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IBK 기업은행 노조는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비혼을 선언한 임직원에게 축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혼한 직원은 유급 휴가와 축의금을 받는데, 결혼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직원도 이에 준하는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일부 조합원이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

IBK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50% 넘는 지분을 소유한 국책 은행인데요.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기재부의 허가 등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결혼 여부에 따라 복지 수준이 갈리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책기관이 비혼을 장려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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