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힙합스타죠. '퍼프대디'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션 디디 콤스가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8년 전의 일이라서 처벌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6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 CCTV 영상입니다.
여성이 가방을 든 채 호텔 복도를 지나가자, 잠시 뒤 수건을 두른 남성이 급하게 쫓아갑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여성을 보자마자 목덜미를 잡아 거칠게 넘어뜨리고, 쓰러진 여성을 발로 걷어찹니다.
바닥에 널브러진 가방을 챙긴 뒤 다시 한번 발로 차고는 여성을 호텔방 쪽으로 질질 끌고 가려 합니다.
CNN은 이 남성이 미국 힙합계 거물 퍼프대디, 본명 션 디디 콤스라고 전하면서, 콤스가 당시 여자친구인 캐시를 폭행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콤스가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CNN 방송 : 고소장에는 콤스가 그녀를 붙잡은 다음에, 복도에 있는 유리 화병을 들어 그녀에게 던졌다고 돼 있습니다.]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콤스가 취한 상태에서 때렸으며 5만 달러, 6천700만 원 정도를 내고 호텔 CCTV 영상을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합의가 이뤄져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동영상 공개 이후 LA 검찰은 8년 전 행위라면 안타깝게도 폭행죄로 기소할 수 있는 시점이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콤스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노래로 잘 알려진 세계적 힙합 스타지만, 다른 성폭력 혐의로 지난 3월 무장병력까지 동원된 국토안보부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