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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일 만에 대중 앞에 선 김 여사…야당, '의혹 해명' 요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공개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서, 오늘(19일)은 불교계 공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런 행사장에 나온 게 169일 만입니다. 불교계의 간곡한 요청에 응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인데, 야당은 의혹부터 해소하고 대중 앞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한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00년 만에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회암사 사리 귀환 행사장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흰 블라우스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습니다.

사흘전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으로 공개 행보를 재개한 데 이어, 대중들이 참석한 공식 행사장에 169일 만에 참석한 것입니다.

공개 행보로 불교 행사를 택한 것은 사리 반환 과정에서 김 여사가 역할을 했다는 명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은 불교계의 간곡한 요청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 회암사에 보관됐던 사리들은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돼 최근까지 미 보스턴박물관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009년부터 반환 협상이 진행됐지만 협상은 4년 만에 중단됐는데,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 당시 김 여사가 보스턴박물관을 방문해 협상 재개를 요청하면서 반환이 성사됐다고 불교계는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불교계 숙원을 해결하는데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 여사와 아내만 지키려는 상남자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의 몸에는 고통과 분노의 사리가 생길 지경입니다.]

조국혁신당도 민심의 무서운 회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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