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이런 야권의 공세와 더불어서 국민적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라인을 검색한 양도, 카카오톡 먹통사태 이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인과 관련한 한국 법인 직원들은, 라인이 일본에 넘어가면 자신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일본 라인야후는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파이낸셜과, 스튜디오 등의 계열사를 한국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 법인 직원들만 2천500명에 달합니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모기업의 지분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라는 압력으로 비춰지자 한국 법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세윤/네이버 노조 지회장 : 일본 법인으로 팔리는 거니까, 고용에 대한 불안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온 서비스를 뺏기는 거에 대한 약간 박탈감 이런 것들도 있고….]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모기업의 지분 전체를 소프트뱅크가 인수할 여력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네이버가 일정 수준의 지분을 유지한 채 동남아 사업 등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라인플러스 사측은 모레(1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현 상황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와 라인 관계 법인 직원들의 의견과 제안도 모레 간담회를 통해 사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적, 정치적 파장이 커지자 시민들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라인'에 대한 포털 검색량이 나흘새 15배 급증한 것입니다.
[김수환/서울 양천구 : 외국에 뺏긴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고 그거에 대해서 좀 안타깝고 정부에서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닌가….]
지분 매각을 포함해 사업 전략상 유리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네이버로서는 걷잡을 수없이 커진 국민적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