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해마다 3천 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고독사를 막기 위해 지자체에서 고독사 안심앱을 만들었는데 이 앱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요?
네, 고독사 안심앱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거동 불편자 등 취약 계층이 최소 6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구호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인데요.
지난 24일 대구시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 공용 휴대전화에는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문자 한 통이 들어왔습니다.
50대 주민 A 씨가 '8시간 동안 휴대폰 미사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위치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요.
복지팀은 즉시 A 씨의 주거지로 출동했고 그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와 부탄가스를 발견했지만 A 씨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복지팀은 수색 범위를 넓힌 끝에 거주지 인근에서 배회하던 A 씨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뇌병변 장애가 있는 A 씨는 2019년 이후 연락이 끊긴 자녀를 그리워하며 처지를 비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구청 자살예방팀의 전문 상담을 통해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화면 출처 : 대구 남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