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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변신' 개그맨 이동윤, 신종 자동차 리스 알선 사기 논란에 입 열다

이동윤

중고차 딜러로 변신한 개그맨 이동윤(44)이 신종 자동차 리스 알선 사기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동윤은 "회사 시스템과 차량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사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6일 자동차 유튜브 '차나두'에 출연한 이동윤은 현재 문제의 중고차 리스 회사가 회사 자금 유동성 미확보로 차량 보증금 지급 정지가 발생해 피해자가 500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저를 믿고 계약해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이렇게까지 되다 보니 본의 아니게 혼자 감당하는 것 같아서 공개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윤은 2020년 5월부터 중고차 업체 B사에서 딜러로 활동했다. 이동윤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KBS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가족 생계를 책임 지기 위해서 중고차 딜러로 변신했으며, 3년 동안 200대 이상을 팔아서 얼추 100억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자랑한 바 있다.

이동윤이 딜러로 활동한 중고차 업체 B사는 '보증금만 내면 최고급 외제차를 반값 리스료로 타고 계약이 끝나면 다른 차량으로 바꿔 탈 수 있다'며 2000명 넘게 고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차나두'가 B사가 제시한 수익 구조로는 차량 고객들 상당수가 보증금을 받을 수 없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지 약 2주일 만에 B사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지급정지 및 환불 불가 방침을 공식화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보증금을 돌려받겠다며 차량 고객 약 500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집단 고소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이동윤은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했지,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그동안은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 다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윤에게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개인정보 유출로 전화와 문자가 폭주하고, 심리상태가 불안정하여 통화가 어렵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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