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루노 마스 공연 다녀왔는데 환불 어떻게 받냐'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습니다.
지난 주말 공연장 3층 A석에서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글쓴이는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벽이 보이는 시야)였다"며 "시제석(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 값 주고 샀는데 환불은 어떻게 받느냐"라고 불만을 터뜨리며 공연 티켓 인증과 예매한 좌석 사진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공연 예매 티켓에 따르면 글쓴이가 구매한 좌석은 3층 A석이라 표시된 11 구역의 맨 뒷줄 오른쪽 자리로, 첨부한 사진을 보면 정중앙에 위치한 무대를 기준으로 오른편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려져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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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연 예매 페이지에는 시야제한 M, O석이라고 구분지은 좌석과는 별개로 'P, R, S, A석 중 일부 좌석은 스티커 타워, 국기게양대, 성화봉송대 등 공연장 내 설치물로 인하여 일부 시야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시야 제한석도 아닌 감상석 아닌가", "이런 좌석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문제", "환불을 논하길래 진상인 줄 알았는데 이건 좀 심했다"며 함께 분노하며 글쓴이를 옹호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브루노 마스의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첫 내한 공연 이후 9년 만에 열린 것으로, 예매 시작 직후 총 10만 1,000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치열한 티켓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현대카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