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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감염성 없다"…백신 효과에 일상 복귀 추진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과 이스라엘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자는 전염성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전염성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백신 접종자도 진단검사 결과 없이 음성인 사람들과 함께 상점이나 미용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5월 초까지 독일인의 20%가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분기엔 더 속도를 높일 것입니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영국은 오는 12일부터 미용실, 옷가게 등 비필수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전 국민 절반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은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일상으로 복귀를 추진하는 국가들이 있는 반면,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인구 36%가 백신 1회 이상을 접종한 칠레에서는 최근 확산세가 오히려 더 가팔라지며 선거를 한 달 연기하기로 했고, 브라질에서는 백신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하루 사망자가 5천 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자의 여행 가능 여부를 두고 혼선을 빚는 등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으로의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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