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인도 채널 '뉴스 18' 생방송 중 살인을 고백한 31살 마닌더 싱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택시 기사 일을 하는 싱은 지난 14일 '뉴스 18' 사무실에 찾아가 돌연 "고백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진은 그를 스튜디오로 데려가 방송을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그는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튿날 그가 떠난 뒤 호텔 직원이 객실에서 숨져있는 여자친구를 발견했고, 경찰이 그를 쫓는 사이 그는 스튜디오를 찾아와 살인을 고백하게 됐습니다. 그가 체포되는 과정에 대해선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그가 공개적으로 범행을 털어놓음으로써 동정을 얻고 싶어 했다"며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었던 그가 자신의 사건을 맡아줄 변호사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짓을 벌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ews 18' 유튜브 캡처, 영화 '조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