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국민께 죄송"…12시간 조사 받은 뒤 귀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 씨가 12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왔던 김 씨는 조사를 마친 뒤 오늘 밤 10시 15분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추가로 원한다면 또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면서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와 변호인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김 씨는 앞서 지난달 6일 유흥업소 종업원 출신이라고 밝힌 A씨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난 2016년 김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김 씨를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김 씨는 A씨가 악의적인 의도로 거짓 사실을 유포했다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