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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부분 선거 전 靑 보고"…노영민 해명과 배치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수사 상황을 지난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 대부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런 해명과 달리 경찰 보고가 대부분 선거 이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8일) 경찰청은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수사 상황을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9차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에 출석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9차례 경찰 보고 대부분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게 선거에 영향을 줄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노명민 실장의 해명과 달리 경찰의 청와대 보고 대부분이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에 집중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 실장은 또 청와대가 먼저 보고를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청와대가 '이건 보고해라'고 합니까?) 보고하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보고합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청와대 보고는 이첩한 첩보 진행 상황을 청와대에서 문의해 와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시 노 실장의 해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에서 친인척 관리팀과 별도로 2명의 특감반원이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첩보 생성과 전달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 靑 "이첩 문제 없다…경찰 보고 대부분 지방선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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