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2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 외무성이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성 노예라고 표현하면 안 되며, 한국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는 다소 어이없는 주장을 내놨는데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2019년 외교청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해서는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사용해서는 안 되고 이 점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한국 정부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을 검증한 한국 측 태스크포스의 2017년 보고서를 보면 성노예 표현과 관련해 일본 측의 비공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일본 측은 '성노예'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한 공식 명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일뿐임을 재차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성노예 표현을 쓰지 않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 쪽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기들 희마을 해놓고 우리 정부가 확인을 했다고 자기네 문서에다가 써놨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국내 한 면세점에서 구매한 명품 브랜드 가방에 로고가 잘못 표기돼서 소비자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라다를 샀는데 빠다가 왔다'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가방 고리에는 흠집이 크게 파여 있기도 했는데요, 글쓴이는 면세점에서 구입한 명품 브랜드 제품인데 이런 식으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냐며 정품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면세점은 고객센터에 관련 내용이 접수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방의 경우 장인이 로고를 일일이 손으로 붙이는데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프라다의 이 '빠다' 사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지난 2012년에도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던 프라다 가방에 앞서 보신 '빠다' 상표가 붙어 있어서 논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프라다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장인 한 분이 계속 똑같은 실수를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다음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지금 영화 기생충이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내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기생충에 나오는 이른바 '제시카 송'이 영화와 함께 북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소식입니다.
국내 개봉 당시에도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해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는데요, 북미 관객들도 재미있는 가사와 반복되는 쉬운 멜로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노래가 다가올 아카데미 영화상의 주제가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EDM 버전으로 편곡한 리믹스 버전과 창작 안무까지 내놓았습니다.
급기야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영어로 적힌 가사가 있는 티셔츠와 머그컵 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개사 전의 노래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서 북미지역에 '독도는 우리땅'이 자연스레 홍보되는 긍정적 효과까지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