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중증 폐 질환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의료기관으로부터 전자담배 사용 관련 가능성이 있는 폐 질환 사례를 접수해왔습니다.
이번에 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기침과 호흡곤란 같은 폐 질환 증세를 호소해 의료기관에 방문했고, 의료진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있다고 의심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습니다.
이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피워오다 6개월 전쯤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적으로 연관성을 의심하려면 여러 사례가 모여야 하는데 아직 1개 사례가 나온 상황이라며 성분 분석 등으로 정확한 연관성을 따지려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상황을 공유하고 사례 보고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첫 보고 사례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비슷한 환자 더 보고되는지 잘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종종 대학교수들의 성차별 발언을 비롯한 막말 소식 전해드리는데요, 이번에는 인천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여자들은 취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거나 '여자는 마흔을 넘으면 여자가 아니다'라는 성 차별성 발언을 물론 성희롱이나 성 소수자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험 도중에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손찌검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논란이 일자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학생회 등은 학교 측이 이번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학생들을 상대로 비밀 유지 서약을 받았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대 인권센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학생들은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A 교수의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타이완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10대 여학생이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해서 색맹 진단을 받은 사례가 세계 최초로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는 가오슝에 사는 16살 류 모 양이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끝에 후천성 적록 색맹이 됐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도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했고 한 시간쯤 지나야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놀란 가족들이 류 양을 데리고 급하게 병원을 찾았는데 의료진은 눈이 오랜 시간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돼 생긴 적록 색맹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행히 류 양은 일찍 증상을 발견한 덕분에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 원래 상태를 회복했습니다.
의료진은 스마트폰을 30분 정도 사용한 뒤 10분씩 휴식을 취하고 어두운 방 안에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