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스티븐 웨버 씨와 연인 케네샤 앙투완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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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버 씨가 이렇게 특별한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생애 한 번뿐인 프러포즈를 바로 이곳에서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뒤, 웨버 씨는 준비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혼자 바닷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안경과 오리발만 착용한 채 물에 들어간 웨버 씨는 비닐백에 담긴 청혼 편지를 유리창을 통해 앙투완 씨에게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웨버 씨가 프러포즈를 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닷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겁니다.
리조트 측은 "신고를 받고 즉각 대응했으나,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웨버 씨의 사망 정황 및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enesha Antoine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