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인 어제(12일) 새벽 강원도 강릉에서 술에 취한 20대가 차를 몰다 한 음식점으로 돌진했습니다. 추석 장사를 망치게 된 가게 주인은 이런 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배정훈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둔 어제 새벽 강원도 강릉의 한 음식점 앞입니다.
어디선가 날아든 차량 한 대가 가게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음식점 내부는 물바다가 됐고, 민물장어가 바닥으로 쏟아져나와 꿈틀거립니다.
구급대원들에게 실려 나가는 운전자 26살 신 모 씨.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6%,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이런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권중안/음식점 주인 : 사고가 났다고 하기에 분명 거기서 떨어졌다, 근래에 내가 4번 정도 (사고를) 봤으니까 또 떨어졌구나….]
삼거리 끝부분이 밤에는 잘 보이지 않는 데다, 과속방지턱이나 단속카메라도 없어 큰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권중안/음식점 주인 : 과속방지턱 3개만 넘어버리면 속도 다 줄인다고 (운전자) 본인이. (구청에) 그게 제일 나은 거라고 내가 얘기하면 아니 뭐 그거 건의하겠습니다(라고만 하더라고요.)]
강릉시는 이미 4m 크기의 위험 표지판과 경광등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해놓았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제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