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에 공세 수위 높인 靑 "내란 음모 수사하듯 한다"

<앵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불편한 심기를 연일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내란 음모 사건 수사하듯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여당에서도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검찰은 어제(5일)와 달리 오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한 고위 참모는 한 언론을 통해 "조국 후보자 의혹 수사를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수색한 건, 내란 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하듯 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조 후보자를 무조건 낙마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라며 "검찰이 법무부 장관을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나선 것"이라 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실 선임 행정관도 SNS에 글을 올려 검찰이 "미쳐 날뛰는 늑대" 같다며 "검찰의 난, 검란은 강제로 멈추게 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런 격앙된 분위기는 여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검찰이 조 후보자에게 불리하게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고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서초동'에 있지, '여의도'에 있지 않다는 또 다른 국민의 명령을 검찰은 절대로 잊지 말길 바랍니다.]

때문에 종일 민주당에서는 검찰 쿠데타, 항명, 인사권 저항 같은 윤석열 검찰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청와대를 향해 수사 개입이 우려된다고 반박했던 검찰은 오늘 내란 음모 수사 발언에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여권에서 주장하는 압수물 자료나 피의사실 유출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선에 그쳤습니다.

검찰 수사를 장관 임명 반대를 위한 정치적 행위로 보는 여권의 인식이 굳어지면서 청와대와 검찰의 정면충돌은 청문회 뒤에도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