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에는 유튜버 곽지혁 씨가 최근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최종전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던 유벤투스 FC 소속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러 간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곽 씨는 호날두가 호텔 로비에 나타나자 "왜 한국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느냐"라는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들고 큰소리로 외치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곽 씨를 외면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이날 호날두는 팬들에게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고 포옹을 하는 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사했습니다. 호날두의 다정한 모습에 우는 팬들도 보였습니다.
또 곽 씨는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FC 감독이 '노쇼' 논란 당시 "호날두를 보러 이탈리아에 온다면 내가 항공권을 지불해주겠다"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사리 감독을 찾아가 "진짜 티켓값을 받으러 왔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사리 감독은 곽 씨를 보고 "너에게 한 말이 아니다"라고 웃어 보이며 농담 섞인 대답을 하더니, "너의 이메일을 적어 보내라"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 영국 '스포츠 바이블' 등 여러 외신도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한국인 유튜버가 호날두를 직접 찾아가 왜 한국에서 뛰지 않았는지 물었지만, 호날두는 무시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구단과 호날두 측은 책임이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는 상황이며, 실망과 분노에 찬 국내 팬들은 집단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출처=축구대장곽지혁 유튜브,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스포츠 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