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지금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의 거의 한가운데를 따라 북상하면서 모레(7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공항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어제보다 구름을 키운 8호 태풍 '프란시스코'입니다.
시속 97km의 강한 비바람을 몰고 일본 큐슈 남쪽 바다에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프란스시코는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이동해 오늘 밤 일본 큐슈를 지난 뒤 내일 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인 모레는 태풍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중심이 지나는 길목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상륙하여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하는 6일 밤부터 7일 오전 사이 지형적 효과가 더해지는 곳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후 제주와 남부를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 낮에는 남해안에, 내일 오후에는 전남과 경남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와 경상도, 충청북도에는 최고 150~200mm의 큰비가 오겠고 해안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100km가 넘는 돌풍도 불겠습니다.
해상에서는 최고 6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물러간 뒤에는 폭염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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