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매체 브리스틀 포스트 등 외신들은 브리스톨 망곳스필드의 한 운동장에서 발견된 축구공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던 한 주민은 크리켓 구장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 축구공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편의를 위해 가장자리로 치워놓는 게 좋다고 생각해 공을 가지러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축구공이 뭔가 이상한 모양으로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딱딱한 콘크리트가 속을 꽉 채우고 있었던 겁니다.
또 "누군가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분명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라며 "콘크리트 재료에 접근할 수 있는 어른이 꾸민 짓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시멘트' 축구공 사진은 많은 주민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모르고 세게 걷어찼으면 회복하는 데 몇 달은 걸릴 정도로 심하게 다쳤을 것", "정말 고약한 짓이다.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축구공을 처음 발견한 주민은 "현재 공을 운동장 밖으로 치워놨는데 곧 자료를 모아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ristolpos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