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2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마침 건물 아래에 있던 청소 미화원 68살 A씨가 떨어진 벽돌 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주변 조형관 등지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던 중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우르릉∼하는 굉음이 들려 창문을 보니 벽돌이 마구 떨어져 있고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며 "건물 1층 주변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벽돌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미술관에서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외벽 벽돌이 울퉁불퉁해 불규칙적이었고 베란다 등 건물 일부에서 금이 가 페인트로 덧바른 흔적도 보였다"며 "주변 건물 중 미술관 건물이 가장 오래돼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부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