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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2형 쐈던 구성서 발사…이번에 쏜 발사체는?

<앵커>

북한이 오늘(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곳은 평안북도의 구성이라는 곳입니다. 2년 전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던 곳이기도 한데 여기서 북한 동해안까지 직선거리가 220㎞ 정도입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이 쏜 게 420km와 270㎞를 각각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이 쐈던 곳이 호도반도, 동해안 쪽에 있는 여기인데 그때는 최대 240㎞ 정도를 날아갔다고 봤습니다.

닷새 전보다 더 멀리 날아간 오늘 북한이 쏜 발사체는 무엇일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평안북도 구성 지역은 지난 2017년 5월 중거리 미사일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한 곳입니다.

또 구성 지역 이하리라는 곳에는 고체연료 추진 방식 미사일을 개발하는 시험장도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오늘 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사거리로 봤을 때 스커드C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커드C는 북한의 대표적인 단거리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500km입니다.

하지만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구성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봤을 때는요, 구성은 북극성 2형이라는 신형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도 있고 그런 것으로 봐서는 신형 미사일의 새로운 이동식 발사대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북한이 지난 4일 쏜 발사체로 추정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다시 쐈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도 500km 안팎 날아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폐쇄했던 이하리 시험장을 다시 복구해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 기종을 특정할 때까지는 분석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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