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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지난 2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타계한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크게 나아가기 위해선 보수 진영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빨갱이 모자를 씌우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색깔론에서 벗어나는 것이 건강한 보수의 전제조건이라 강조한 하 의원은 “빨갱이 모자를 계속 씌우면 국민통합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서도 보수가 주도하지 못할 것"이라며 "빨갱이 장사 그만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홍일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아버지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굴곡진 삶을 살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군부 독재 시절 당한 극심한 고문으로 인해 목디스크와 파킨슨병 등을 앓았고, 평생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김홍일 전 의원의 유가족은 오늘(23일) 김 전 의원을 광주 민족민주 열사묘역(5·18 구묘역)에 임시 안장한 뒤 5·18 국립묘지 이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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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