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일보는 안 씨의 어머니와 가족 등 주변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안 씨의 70대 노모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너무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으며, 흐느끼느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씨의 어머니는 "가장 강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안 씨의 형제 중 한 명은 "범행 중 손을 다쳤는데 경찰이 치료하려면 가족 동의가 필요하다고 왔더라"며 "'사람을 죽여 놓고는 자기는 살고 싶다고 하더냐'고 되물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안인득은 지난 2011년 1월쯤부터 2016년 7월쯤까지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 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안 씨는 최근 2년 9개월 동안은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 씨는 이후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가 하면 아예 입을 다물기도 하고, 또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는 등 계속 횡설수설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과 협의 후 안인득의 정신 감정을 충남 공주 치료 감호소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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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